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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경제/경제 공부

[따스한 경제 9] 공개시장운영.

by Ninza_빡세 2021. 3. 5.

오늘 여러분과 함께 공부해볼 내용은 '공개시장운영'이다.

 

앞 '본원통화'주제에서 얘기했듯이 중앙은행은 '본원통화'를 통해서 시장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이러한 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 정책을 우리는 통틀어서 '공개시장운영'이라고 한다.

공개시장운영: 중앙은행이 국채의 매입과 매도를 통해 시장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행위

개념은 아주 쉽다. 중앙은행이 채권의 매입과 매도를 이용해서 시장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국채를 이용해서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일까? 우선은 우리는 '채권시장'이라는 곳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이 작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 채권의 단위가 억을 넘어 조 단위로 뿌려 지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훨씬 크다.

이러한 시장을 이용해서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서 채권 매입을 생각해보자. 보통 국가의 중앙은행은 국채를 이용하는데, 일단 채권시장에 뿌려져 있는 국채들을 매입하면 팔린 국채의 값어치만큼 채권시장에 현금이 풀리게 된다. 이러한 현금은 전체 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통화량 증가'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와 똑같은 원리로 '채권 매도'는 시장의 통화량을 회수하여 '통화량 감소'를 유발하게 된다.

최근 미국채 10년 물의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많은 기사들이 나왔다. 그렇다면 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어떤 개념이고 채권의 매도&매수와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국채 10년 물과 3년 물의 금리차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인플레이션의 기대가 더욱 심화된다. 그래서 Fed는 보통 3년물 금리를 올리고 10년 물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펼치게 되는데 이러한 목적을 가진 수단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간단하게 말해서 단기채권(3년 물)을 매도하여서 3년 물 금리를 높이고, 매도한 돈을 가지고 10년 물 국채를 매수하여 장기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여기서 채권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왜 인플레이션과 장기국채금리는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잘 생각해보면 통화량과 상관관계가 있다. 만약,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사람들은 시장의 경기회복을 느끼고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채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게 되고 중앙은행이 급격한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한다. 국채를 사들이면 어떻게 되는가? 통화량이 많아지고 물가는 점점 오르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경기회복이 다 되어가서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만, 마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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