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따스한 경제/경제 이슈

혁신적인 현대차 UMV 타이거.

by Ninza_빡세 2021. 2. 11.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 현대차그룹제공

2월 10일 현대자동차는 신개념 이동수단 '타이거'를 공개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빌리티와 로봇을 합친 것이다.

4개의 바퀴와 4개의 다리가 결합되어서 평지에서는 4개의 바퀴를 이용하고 표면이 고르지 않는 지역은 4개의 다리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장거리 운행 시에는 UAV(무인항공기)가 상단에 장착되어 이동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제품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담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가 중심이 되어 개발하였다.

 

현대자동차는 어떠한 꿈을 가지고 이런 제품들을 만드는 것일까?

 

현대그룹은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는'특수목적형 모빌리티'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류의 안전한 이동과 평화로운 생활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는데 현재 현대자동차가 투자하고 있는 방향과 속도를 생각하면 마냥 허구적인 꿈이 아닐 것이다.최근 현대자동차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하였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전 세계 1위 로봇회사이다. 이 회사의 이름은 처음 들어봤어도 4족 보행 로봇이 균형을 잡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영상은 한 번쯤 봤을 것이다. (밑의 동영상을 참고 바란다)

 

https://youtu.be/2etoHbbifwM

이러한 로봇들을 기반 삼아서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로봇들은 현대자동차에 어떠한 시너지가 될까? 이러한 질문을 던지기 전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과거를 회기 해보자. 동사는 현대자동차에 인수되기 전에 '구글'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였다. 모두 물류혁신과 로봇 대중화를 꿈꾸었지만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완성차와 부품을 제조하고 물류까지 맡고 있어 로봇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파트를 보관할 때 이동시키는 물류로봇, 완성차 조립 시 근로자를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등이 있겠다.( 참고로 상향 작업 근로자를 보조하는 VEX, 의자형 착용 로봇 CEX를 현대차는 2019년에 개발했다.)

VEX, CEX 출처: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4900615&memberNo=30619985&vType=VERTICAL

이러한 로봇기술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역학적 정교함이 가미되어 더욱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두 번째 이유는, 자율주행차량 기술이 다이나믹스 로봇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다이나믹스의 로봇또한 라이더, 카메라, 센서 등을 이용해서 주변 사물과 상황을 인식하고 작동한다. 거기다 다이나믹스 로봇의 제어 역량과 움직임의 정교함이 더해진다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게도 커다란 시너지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엉뚱한 생각이지만, 요즘 뜨고 있는 우주산업을 생각해보자.

미래에 인류가 화성에 살기 위해서는 울퉁불퉁한 화성 지반 위를 움직일 수 있는 모빌리티가 필요할 것이다. 아니면 그 이전에 이러한 지반을 다듬기 위해 무인 로봇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온다면 로봇 1위 기업인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소유한 현대차에게 큰 호황이 오지 않을까?... 엉뚱한 생각이지만 뭔가 그럴듯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타이거'의 다리와 휠, 새시, 타이어를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조하게끔 '오토데스크'사에서 설계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화성까지 로봇을 운반하는 것보다 화성에서 직접 로봇을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성에 3D 프린터 한대를 가져다 놓고 계속해서 제조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이러한 미래 가능성도 고려하여 '타이거'를 제작하였지 않을까? 그렇다면 소름이다...

 

이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잡생각들을 정리해봤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