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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경제/경제 이슈

다중채무자 500조 시대. 불안한 경제.

by Ninza_빡세 2021. 2. 4.

지난해 3분기 말,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총채무액이 500조원이 넘었다.

2017년 1분기 말 402조에 비교하면 3년 만에 99조(22%)가 늘어난 것이다.

"채무자가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2017년 1분기 말부터 2020년 3분기까지 다중채무자의 숫자는 9.6%밖에 늘지 않았다. 즉, 1인당 다중채무액이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채무액은 이 기간 동안 1억 50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으로 약 1500만원 늘어났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고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소식은 수도 없이 신문이나 뉴스에서 많이 접했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 특히 자영업자들이 빚을 내기 시작했고 나중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가계부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금융권을 압박하며 대출을 자제하도록 하였고 더불어 은행들은 이러한 기류에 맞춰 금리도 상승시키기 시작하였다.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않아 대출상환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현재 생활에 필요한 돈이 더 필요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급기야 저신용으로도 가능한 2,3 금융권에도 접촉을 한 것이다. 이렇게 3개 이상의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사람을 '다중채무자'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상환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왜 심각한 것일까? 답은 금융위기의 가능성 때문이다.최근 가계대출의 엄청난 증가로 한국이 떠들썩했다. 거기다 '빚투'열풍이 불어 이러한 대출의 대부분이 주식으로 들어갔다.실물경제는 전혀 못 사는데 자산시장에서는 엄청난 유동성을 바탕으로 종합지수는 미친 듯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유동성 강세로 금융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식의 대부분이 빚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다중채무자의 수와 채무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현상황에서 많은 빚으로 이루어진 주식시장에 커다란 하락이라도 찾아온다면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커다란 손실을 볼 것이고 부채상환 불이행으로 이어져 커다란 금융위기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아직은 기준금리 상승을 바라보고 있지 않아 유동성 회수의 위기는 아직 걱정할 것이 아니지만, 만약 미국의 경제상황이 나아져 금리 상승이 이어진다면 유동성으로 자산시장을 버티고 있던 주식시장에는 하락의 위험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부가 이러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풀고 있는 유동성이 부채가 되어 주식시장으로 들어가지 않게 가이드라인을 잡아야 하며, 주식의 신용 및 미수거래를 제한하는 형태도 생각해볼 만하다.

 

자산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 유동성 폭발과 다중채무자의 증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한국이라는 느낌이 든다.

주식시장에서는 여유자금으로 오랫동안 하락장과 상승장을 즐기는 사람이 크게 될 확률이 크다.

그러기에 무리한 빚은 개인과 국가에 큰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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