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장단기 금리차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더욱더 거세지는 것이다.
보통 국고채 금리차를 계산할때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와 3년물 금리 차이를 빼서 계산한다. 19일을 기준으로 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1.875%), 3년물 금리(0.880%)로 금리차 0.879%를 기록하였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11년 1월 24일(0.880%)를 기록한 것에 이어 10년만에 최대치인 것이다.
현재 정부의 20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얘기가 나오면서 10년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서 장기국채금리는 거시적 경제를 반영하고, 단기 국채금리는 현상황을 반영한다.) 이러한 금리차가 벌어지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식투자자는 어떠한 관점으로 이 상황을 바라봐야 하며,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 것인가?
이러한 답을 내기 전에 우리는 이 상황이 왜 발생되었는지를 바라봐야 한다. 2020년 초 코로나가 터지면서 글로벌적인 정부의 자금정책이 타결되었다. 이로 인해서 시장에는 엄청난 유동성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정부의 취지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실물경제를 살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더욱더 많은 재정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것일까. 답은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회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근거는 주식시장을 바라보면 알 수 있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국은 코스피 3000선을 넘어섰다. 실물경제와는 다르게 자산시장은 엄청난 호황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물과 자산시장의 괴리감은 자산시장의 거품을 반영하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도 같은 것이다. (조금 더 알고 싶은 분들은 '버핏 지수'를 살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품은 언제 꺼지는 것일까? 답은 유동성이 회수될 때이다. 왜냐하면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정상적이게 주식시장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제가 안정화가 되고 미국의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부터 유동성이 회수되어 자산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더 깊게 들어가서,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언제 올리는 것일까? 답은. 경제가 회복되면 기준금리는 올라간다.
최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월 101.8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이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확장국면에 진입하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회복되는 한국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물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하였지만, 이는 경기가 회복되고 나서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가정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다.
이를 보면 우리 투자자는 경제가 회복될수록 좋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산시장의 조정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주식시장의 호황 흐름에 맞춰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황일수록 위기를 조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언제 올지 모르는 조정에 대비하여 우리는 지금부터 천천히 현금화 비중을 늘려야 한다. 천천히. 그리고 조정이 오면 과감하게 들어가는 것이 투자자의 덕목이다.
이제는 준비하자. 언제 올지 모르는 조정을. 만약 조정이 오지 않고 시장이 안정화가 된다고 하여도 나쁠 건 없다. 만약을 대비해 내 돈을 지킨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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