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기술력 분석 및 비교.

이번 시간은 번외로 '엠씨넥스'의 기술력을 경쟁사와 한번 비교해보려 한다.

기업분석을 할 때 제일 어려운 점이 회사의 기술력을 분석하고 경쟁사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알아야 할 것도 너무 많고 분석해야 할 것도 방대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나마 그전에 공부했던 것들이 발판이 되어 이번에는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이번 파트는 내가 습득한 것들을 한번 정리하는 식으로 써내려 가보려 한다. 부가적으로 첨부되었으면 하는 내용들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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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 (차량용 카메라 판매업체 위주)

1. 삼성전기

2. LG이노텍 (매출액 기준 글로벌 2위)

3. 엠씨넥스 (매출액 기준 글로벌 5위, 국내 1위)

4. 파트론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는 크게 4개의 기업이 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엠씨넥스, 파트론이다.

국내 카메라 판매 기준으로는 엠씨넥스와 파트론밖에 없지만 좀 더 포괄적으로 따지기 위해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포함시켰다.

 

• 기술 비교

우선 큰 분류로 기술력을 체크해보자. "이 회사가 카메라 모듈 중 Actuator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가"로 나눠보자.

하드웨어적으로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AF, OIS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Actuator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매리트가 된다.

 

이렇게 따지면, 파트론은 가차 없이 아웃이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엠씨넥스는 자체적으로 Actuator를 개발하여 생산 중이다.)  

 

그렇다면 다음. "프리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현재 자율주행차 센싱 모듈 쪽으로 엠씨넥스가 치고 나가는 게 'Dual Type 프리즘 카메라'이다. 차량이 코너를 돌 때를 생각해보자. 아마 코너링 외곽으로는 멀리 사물체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 경사진 곳이면 말할 것도 없다. 만약 사람이 갑자기 외곽에서 튀어나온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러한 문제점이 현재 차량용 카메라에서 발견되고 있다. 카메라가 고정식이라서 벌어지는 것이다. 초점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원거리의 물체를 집중적으로 따라다니면서 추적할 수 있다면? 아마 코너링을 돌기전부터 멀리서 사물체를 인식하고 차량이 주의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게 현재로써는 'Dual 프리즘 카메라'가 가장 유력하다. Wide camera가 포착한 사물을 제어기가 인식해 프리즘 센서에 명령을 내려주면 프리즘이 사물의 움직임에 맞게 회전하면서 Narrow camera가 계속해서 사물을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원리이다. (이해가 어려운 사람은 밑의 동영상과, 특허 원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MCNEX

 

 

특허·실용신안 < SEARCH - KIPRIS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그런데 이러한 듀얼 프리즘 방식 카메라에는 '코어 포토닉스'라는 이스라엘 기업의 원천기술이 쓰였다. 바로 '폴디드 줌'의 원천기술을 제공한 업체이다.  프리즘의 반사각을 이용해 카메라 모듈의 두께를 줄여주는 것. 이것이 '코어 포토닉스'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이 왜 엠씨넥스의 기술력을 더욱 부각하는 것일까? 아마 코어 포토닉스가 삼성전자의 계열사임을 아는 순간 이해가 될 것이다.

코어 포토닉스는 예전 삼성전자에 인수되었었다. 그리고 코어 포토닉스의 프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기, 엠씨넥스와 협업하여 '폴디드 줌'기술을 탄생시켰고. 이러한 폴디드 줌의 핵심기술이 엠씨넥스의 'Dual 프리즘 타입 카메라'를 탄생시켰다.

 

LG이노텍은 현재 이러한 폴디드 줌 특허 때문에 현재는 Dual 프리즘 타입의 카메라를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밀고 나가는 게 '액체렌즈'이다.  하지만 액체렌즈는 물성 변화의 안정성이 확립되지 않아서 단기적으로는 수율이 나올 확률이 매우 낮다. 나와도 정말 장기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가 운행함에 있어서 안정성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한다면, 현재로써는 Dual 프리즘 타입 카메라가 꼭 필요할 것이고, 삼성전기와 엠씨넥스가 기술력으로는 우위인 것이다. (물론 삼성전기가 프리즘 타입 카메라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삼성 계열이기 때문에 코어 포토닉스의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서다.)

 

이렇게 보면 기술력은 삼성전기와 엠씨넥스가 차량용 쪽에서는 선두인 것 같다. 물론 프리즘이라는 단편적인 면에서는 말이다. 그래도 워낙 중요한 기술이라 생각해 저자는 삼성전기와 엠씨넥스를 꼽았다.

 

정리를 해보자.

 

우리는 3가지 관점으로 회사를 나눠 고를 수 있다.

 

첫째, 기술력을 생각하면 '엠씨넥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둘째, 시장점유율을 생각하면 '엠씨넥스, LG이노텍'

셋째,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8000억도 안 되는 엠씨넥스가 크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 있음. (단, 저평가 측면에서 따지면 FWD 기준 1조의 영업이익을 가지는 LG이노텍이 5조의 시가총액을 가진 다는 걸 생각하면 멀티플 5.. 제일 저평가되어있음)

 

AR, VR, 애플 카까지 생각한다면 LG이노텍이 참 매력적이지만.

현대차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ToF 생산 예정을 고려하면 엠씨넥스도 AR, VR, 자율 차 모두 해당된다. 이에 나는 엠씨넥스에 공격적으로 배팅한다. 아직 젊기에.. 무섭지 않다.

 

 [참고자료]

MCNEX

MCNEX

LG이노텍, 미국 코닝과 액체렌즈 개발 '맞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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