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엠씨넥스'의 저평가 유무 분석을 하려 한다.
본론부터 말하면 이번 연도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방산업 출고 물량 축소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잘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1분기 실적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나온 실적 대비 주가는 적정 &고평가 되어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미리 고려하지 않고 들어간 탓에 조금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이다. 역시.. 시장이란 예측할 수가 없는 곳인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겁나지 않는다. 내가 이 회사를 바라보고 있는 관점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5~6년을 바라보고 함께할 기업을 지금 현재 단기적으로 조정받는다고 흔들리면 그건 가치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내가 엠씨넥스를 보는 중요한 관점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경영자의 경영 이력 및 주주친화적인 경영.
두 번째는, 모바일에서 전장(모빌리티)으로의 매출 변화.
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주식담당자와 통화하며 현재의 매출 변화 및 수주잔고를 체크하는 것이다.
내가 존경하는 '김정환'대표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다. 주식투자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잡으려고 하는 과정이라고. 많이 공감하는 바다. 현재 기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탕으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려 노력하는 것. 그것이 주식의 묘미가 아닐까?..
말이 길었다. 한번 분석 시작해보자.
저평가 유무
1. PER (상대평가)
- 업종 PER비교.
보는 바와 같이. 엠씨넥스는 모바일향 경쟁사 4곳(삼성전기, 파트론, 파워로직스, 캠시스)과 전장 향 경쟁사 1곳(세코닉스)을 두고 있다.
우선 모바일향 경쟁사 4곳을 비교해보자.
현재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한 경쟁사 비교분석표를 보자.
1분기는 역시나 실적 저조로 PER 수치가 제일 높게 나왔다. 의문점이 들었던 점은 왜 이렇게 영업이익률이 낮아졌을까이다. 분명히 과거 실적을 살펴보면 최소한 3프로에서 최대 8% 후반까지는 나왔는데 이번에는 왜 1.75%로 낮아졌을까? 영업이익률만 잘 나왔어도 PER는 괜찮았을 텐데 싶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바로 주식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결론은 '반도체 공급물량 부족으로 갑작스러운 전방산업 공급물량 축소'로 내려졌다. 자세히 말하자면 삼성 쪽 모바일 공급물량이 많을 줄 알고 1분기때 베트남쪽 공장 인원들을 미리 배치해놓고 설비까지 다 준비해놓았는데.. 반도체 부족으로 삼성쪽 모바일 제조가 줄어버렸다는 것이다.(삼성 비교 엠씨넥스의 매출 선행 인식 기간은 1달 정도이다.) 그러니 원가비용이 늘 수밖에. 현재는 예상 공급량에 맞게 인원 및 설비 조절을 끝낸상태이다. 단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과거 실적을 바탕으로 PER를 비교해보고 22년도 FWD PER 기준으로도 한번 비교해보자.
2020년 기준 PER은 엠씨넥스가 가장 낮다. 영업이익률도 삼성전기 다음으로 좋다. 순이익률도 괜찮다.
파워로직스 캠시스는 아직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니 그냥 나가리다.
다음은 22년 기준 FWD PER로 비교해보자.(파워로직스 및 캠시스는 그냥 제외한다 볼 것도 없다.)
2022년 기준 PER(FWD) 비교를 해보면 파트론 <엠씨넥스 <삼성전기 순이다. 파트론이 생각보다 괜찮게 매출이 나온다.
모바일만 생각하면 파트론도 괜찮은 회사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는 모바일을 보면 안 된다. 앰씨 넥스의 핵심 매출처는 전장 향이다. 기억하라 자동차 전장향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엠씨넥스는 현대차 그룹의 1차 벤더로 선정되었다. 기존 현대모비스를 통해 납품되던 제품이 직판으로 현대차에게 파는 것이다. 당연히 가격경쟁력은 높아질 것이고,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이다.(현재 알아본 바로는 자동차 매출 향 수주잔고만 2조이다. 1조는 현재 반영돼서 매출에 잡히고 있고, 1조는 22년 하반기부터 잡힐 계획이다. 그렇다면 평균 4000억 정도 22년도부터 매출이 생긴다는 것인데. 더 노려 볼만한 점은 수주액이 계속해서 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전장 향 카메라 모듈을 전량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미국 국내 할 것 없이 재네시스의 판매 기록은 계속해서 사상 최고를 찍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 자동차 전장 향 경쟁사(세코닉스)와 비교해보자.
2020년 기준 PER은 엠씨넥스가 월등하다. 당연히 세코닉스는 적자상태이니 비교할 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22 PER(FWD)는 어떨까?
세코닉스는 2021년 흑자전환을 계기로 2022년에는 PER 4.1을 기록할 예정이다. 전장 부분 매출액 비중이 50%가 넘어가는데 4.1이라.. 매력적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지켜보고 실적이 가시화될 때 들어가도 충분할 듯하다.(하지만, 실적보다는 경영자 파악을 제대로 하고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앰씨넥스가 세코닉스와 비교해 가진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 당연히 전장 향 카메라모듈 세계 시장점유율일 것이다. 현재 엠씨넥스는 마그나, 파나소닉, 소니, 발레오 다음으로 세계 5위의 전장용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현재 자율주행, 전기차등 많은 혁신적인 변화들이 완성 자동차 업계에 붐을 일으키면서 카메라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엠씨넥스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상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주된 이유는 해외 고객사들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국내 주요 IT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용을 쌓아 해외 매출 향을 늘리려는 것이다. 민동욱 대표는 연내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거기다 약 1달 전 엠씨넥스 주가가 떨어질 때 민동욱 사장은 사비로 엠씨넥스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회사 대표가 보기에도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괜찮은 회사다.
2. ROE x 영업이익 > 시가총액 (절대평가)
2022년도부터 ROE(자기 자본 이익률)이 20%대로 대폭 높아진다고 컨센서스가 나왔다. 전장 향 매출이 가시화되니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다.
영업이익 792억에 ROE 20을 곱하면 15,840억이 나온다. 현재 시가총액이 8000억 원이니 시장에서 회사의 가격을 매우 싸게 부르고 있는 것이다.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니, 우리는 미리미리 회사의 동태를 살피며 실적이 가시화될 때 미리미리 사놓아 저가매수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3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계속해서 파악해서 들어가자. 절대 숫자가 확실해지기 전에 들어가면 안 된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자.
이렇게 따지면 엠씨넥스의 상승여력은 98%나 된다. 거기다 나는 적어도 3년은 가지고 있을 생각이니. 마음이 편하다.
전체적으로 엠씨넥스는 미래 이익 대비 저평가되어있다.
가치투자에 적합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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