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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경제/경제 이슈

[따스한 경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참관후기.

by Ninza_빡세 2021. 6. 12.

토요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 참여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들어가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렸는데,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보고 느낀 바도 매우 컸기에 뿌듯하다.
오늘은 내가 가서 보고 듣고 느꼈던 바를 기록에 남기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

나는 최근 항공우주 및 자율주행 산업에 매우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이쪽 분야이기 때문일것이다.
특히 민간 위성 및 드론 산업이 급격히 성장할 것을 직감한 나는 현재 어디까지 기술이 발전되었고 그중 한화 시스템의 UAM '버터플라이'가 어떤 플랫폼으로 어느 시기에 나올지 확인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대기업의 큰 방향에 맞춰 내가 집중하고 있는 '한컴인스페이스'가 같이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율주행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부가적으로 생기는 서비스가 어떤 것이 있을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내가 엑스포에 참여하자마자 들어간 부스 'LG그룹'.

현재 LG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산업을 중심으로 그룹 전체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현대(기아)와 함께 V2X 기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를 통해 처음 선보인 'Soft V2X', '스마트 CCTV 교통안전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현재 LG전자는 최초 5G 통신 기반 RSU에 특허를 가지고 생산하고 있다(6번째 마지막 사진이 RSU다.). 특히 내가 투자하고 있는 켐트로닉스와 다른 점은 켐트로닉스는 LTE 기반 통신칩을 가지고 RSU를 만든다는 것이다. 처음 듣는 사실이었다. 당연히 5g인 줄 알았는데 LTE를 쓰고 있었다니... 뭔가 아쉽다. 현재 V2X 기반 자율 차 시스템 사업은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과기부는 V2X를 밀고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정부는 WAVE로 밀고 나가자고 해서 딜레이가 길어진단다. (미국은 V2X로 완전히 정해졌는데 우리 한국만 이렇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러다 엔지니어 분과 얘기하다 문득 든 생각. "저 RSU의 구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진에 보면 RSU는 위쪽 안테나 4개, 몸통, 밑쪽 안테나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위쪽 4개 안테나는 통신망 및 기지국 통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통신 3사와 모든 통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밑 2개의 안테나는 차량의 OBU와 신호를 주고받는데 여기서 과기부의 v2x와 정부의 wave가 갈등을 빚고 있어 아직은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고 한다. 서울 도심 및 고속도로로 몇 개가 시제품으로 납품되었긴 한데 이렇게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큰 성과가 없단다. 몸통에는 통신 모뎀칩들이 들어간다.
하지만 지금 정부가 계속해서 자율 차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어 조만간 V2X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LG전자의 RSU 또한 경쟁력 있으니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크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LG전자는 'LG유플러스'와 연계해 'Soft V2X'를 발표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OBU를 휴대폰 단말기로 대체하는 것이다. 즉, 휴대폰의 앱만 깔면 자동으로 차량, 신호, 인프라 모든 것이 자신의 휴대폰과 연결되어 길을 걷는도중에도 차량사고 및 주행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호등을 건너려고 하는데 급 유턴하는 차량이 자신 쪽으로 돌진하려고 한다면 차량의 OBU는 RSU가 인식한 보행자 위치를 인식하여 미리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보행자가 지나갈 수 있도록 대처한다. 차량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또한 안전지대 안에 놓이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세상이다. 그렇다면.. 그럴 일은 많이 없겠지만 휴대폰 단말기를 지니고 있지 않거나 앱을 깔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그래서 탄생한 것이 '스마트 CCTV 교통안전 서비스'다. cctv를 통해서 보행자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인식되고 RSU와 연결되어 단말기가 없는 사람도 보호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생각지 못했지만 획기적인 발상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자율주행 인프라 및 서비스 산업은 나의 생각과 같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뉴스를 살펴보니 정부와 과기부의 갈등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미래지향적으로는 V2X, 현재로는 WAVE로 말이다. 그래서 채널 3개를 V2X서비스용으로 넘겨주었다고 한다. 긍정적인 소식이다.

그다음 방문한 곳 '한화 시스템'.

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 에어택시 플랫폼.

버터플라이 모형.

내가 제일 기대하고 있던 한화 시스템 UAM '버터플라이'.
현재 버터플라이의 중요 기술들은 거의다 완성이 끝난 상태이며. 2025년 FFA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부터는 '버터플라이'를 이용한 에어택시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한다. 큰 그림은 미리 인프라를 다 만들어 놓고 난 후 2025년 드론 택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최대 적중 하중은 1000KG 전후방이며 운전자를 제외한 4명이 택시에 탈 수 있다. 연료는 전기이며. 완충 시간은 10분. 최대 주행거리는 50km. 그리고 승용차보다 적은 소음. 아주 좋은 조건이다.

부스에서 에어택시 예약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봤다. 단순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차량으로 2 시간 걸리는 거리를 에어택시로는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획기적이다.
거기에 더 나아가 현재 한화그룹은 우주산업과 연계하여 UAM 및 드론 그리고 자율주행차를 모두 연결하려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저궤도 위성을 이용해 6G 통신을 지원하고, 이 통신으로 한화의 UAM, 드론, 자율주행차가 모두 연결되어 큰 플랫폼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생각한 위치기반 서비스가 활성화가 될 것이고. 이것이 KPS의 민간형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밑의 동영상을 참고하라)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한화시스템의 통신 로드맵

현재 계획은 2023년 최초 저궤도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2000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생각보다 민간 저궤도 위성산업이 빨리 시작된다. 2023년이라니.. 2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한 저궤도위성산업의 핵심기업 '한컴 인스페이스'는 더욱 빨리 주목을 받을 것이다. 거기다 현재 '한컴 인스페이스'는 위성은 물론 드론 산업으로도 사업을 엄청 넓혀가고 있으니.. 더욱 기대된다. 무엇보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만약 상장까지 우리가 본다고 한다면.. 얼마나 한컴 위드가 커질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생각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마지막 부스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부스

로봇 및 UAM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현대그룹. 역시 한눈에 봐도 목표가 명확하다. hub를 중심으로 한 UAM, PBV. 모든 모빌리티를 섭렵하겠다는 것이다. 거기다 마지막 로봇까지 더해 last mile까지 섭렵하겠다는 무서운 포부.. 최근 수소에너지 사업을 현대그룹 중심으로 sk, 포스코, 효성이 단합하면서 더욱 기대되는 미래 지향적 기업. 여전히 주가가 싼 것도 장점. 말할 거 뭐 있나. 우선주 묻어두고 배당금 먹으면서 기다리면 되는 법.

아이오닉 5

마지막 사진 '아이오닉 5'안에서. 사이드미러가 이상하게 생겼죠? 저게 카메라 형식 사이드 미러인데. 엠씨넥스꺼다. 뿌듯하구먼. 내 기업들 잘 크고 있어~.
생각보다 차량이 넓지는 않았지만, 중앙 수납함 및 팔걸이 쪽 밑이 넓어서 편했다. EV6 얼른 보고 싶구려.



[진짜 마지막 동영상 '물류로봇']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 개최영상. 회사의 로드맵 및 현황이 모두 담겨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꼭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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