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2주가 넘어간다.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많은 협약들이 있었지만 나에게 가장 강렬하게 와닿았던 내용은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였다. 그동안 미사일 사거리 제한 때문에 한국의 위성산업은 나아가지 못했었다. 그렇다 보니 우주산업 관련 민간기업들의 활동은 더욱더 제한되었고 우주강국 한국이라는 꿈은 저물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이 다르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풀리고 한국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민간 위성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유인 달 탐사를 목적으로 두고 있는데, 50년 전 아폴로 프로젝트와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민간기업이 참여하여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등 미국 민간 거대 우주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아마 한국이 이제는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맞춰 현재 문재인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총리급으로 올리고 민간 기업과 정부와의 대화채널을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 이제 한국의 민간 우주산업이 제대로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또 생각해보자. 민간우주산업이 활성화된다면 어떤 서비스 및 산업이 가장 뜰 것일까? 아마 저궤도 위성 서비스 산업이 첫 번째로 뜰 것이다. 현재 미국 위성을 중심으로 위성항법시스템(GPS)이 이용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자국 군대에 초정밀 위치 시스템을 반영해 오차 반경 cm단위로 정밀하게 적을 추적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빌려 사용하는 한국 및 민간업체에게는 m단위급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에서는 미국의 협력으로 KPS라는 한국의 GPS를 만들고 있다. 만약 한국의 KPS 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커다란 변화가 급 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위성항법시스템은 드론, 자율주행차량, AMU의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드론 및 자율주행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성장할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이다. 저궤도 위성의 사진 및 동영상은 '환경 분석, 날씨 예상, 군사용'에 널리 쓰이게 된다. 특히 인공위성의 카메라 시스템은 현재 태양열 발전단지의 열을 측정하여 불량을 잡아낼 만큼 발전된 상태이다.
이러한 위성의 사진 및 영상은 매우 값비싼 서비스에 연동되어 활용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위성의 영상 및 사진을 받아들여 AI가 분석하는 것을 '관제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이를 '한컴 인스페이스'가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주목하는 것이다.
오늘 한컴 그룹이 말 그대로 떡상해 버렸다.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담아두고 있었지만 참 빨리도 가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저평가이며 미래를 생각하면 가만히 붙들고 있어야 한다. 내가 생각한 미래의 그림이 나올 때까지 말이다. 참 투자가 재미있다. 미래에 대한 나의 예상이 하나하나씩 맞아 들어가는 것을 보면 말이다. 더구나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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