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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책 리뷰/경제

[따스한 책 리뷰 7] 2040 디바이디드.

by Ninza_빡세 2020. 6. 6.

작가 소개

- 조병학 -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사, 기업인이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미래, 기업, 일 , 학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연구했다. 책으로 공부하는 13만 명의 커뮤니티 <더 굿북>의 대표 컨설턴트를 지냈으며, 현재는 파이낸셜 뉴스 미디어그룹의 교육기업 에프앤이노에듀 부대표로 재직 중이다.

 

본문 소개

"20년 이내 모든 것을 가진 극소수와 가진 것이 거의 없는 대다수로 나누어질 것이다. 지금부터 대비하라."

 

과학기술융합혁명 즉, 4차 산업혁명은 20만 년 동안 쌓아왔던 인간의 진화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이 오면 인구는 두 분류로 나누어진다고 하는데요. ' 모든 것을 가진 극소수'와 '가진 것이 거의 없는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저자는 과거는 물론, 현재의 기술과 미래 기술에 대한 예상을 책 속에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례들을 들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이 중 저희가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알지 못했을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미래의 급진적인 변화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경각심>

  • 기술혁명은 일자리를 만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공장이라고 부르는 설비와 인력 중심의 조립 공정은 이제부터 설비와 로봇 중심의 자동화 공장으로 순식간에 바뀐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전 세계가 성장이 둔화하면서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선진국은 이미 인구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산업화에 따른 일자리 없어짐'은 예전부터 진행되어 왔습니다. 다만, '경제성장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부각되지 않은 것뿐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2명이 할 일을 능력 좋은 1명이 하면 생산성이 2배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서 사람들의 소비가 많아지게 되고 그에 따라 생산량이 2배 3배로 많아짐은 물론 새로운 상품이 필요하게 되면서 노동자를 더욱더 많이 고용하게 되어 일자리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노동자 2명이 할 일을 로봇 1대가 하는 시대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2100년이 되면, 인구의 증가 추세도 꺾여 감소 현상으로 진입한다고 합니다. 벌써 선진국중 몇몇은 인구감소를 경험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진행된다면, 기존의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의 증가'는 더욱더 약해질 것이고, 공장의 자동화에 따라 일자리는 엄청난 속도로 사라질 것입니다. 현재 유망업종의 경우에도 말이죠.

 

  • 중산층은 줄어들고,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더 심해진다.
이미 중산층은 일자리 감소와 더불어 줄어들기 시작했다. '중위소득 50~150%'에 해당하는 중산층은 양극화의 심화로 그 비율이  계속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다. 반대로 빈곤층은 2040년까지도 계속 증가해 소득계층 분포를 그려보면 추락하기 직전의 길게 늘어진 물방울 모양이 될 것이다.

중산층의 비율은 한 국가의 경제 안정성을 나타냅니다. 즉, 중산층 내의 생산가능 인구를 바탕으로 탄탄한 세수와, 보험금이 모여져 국가를 지탱하는 것이죠. 하지만, 미래에는 중산층이 줄어들어 빈부격차가 더욱더 심화될 것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변화를 살펴보면 됩니다. 현재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베이비 붐 세대'가 조금 늦어서, 취업난이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과 유럽 등을 보면 취업률이 100%입니다. 하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꼭 이런 현상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산업혁명에 따라 사라진 일자리의 수보다, '베이비 붐 세대'의 퇴사자 수가 더욱더 커서 취업률이 100%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있음은 물론, 전 세대의 청년 인구가 적어 부족한 일자리를 메우기에도 부족합니다.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또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령화 인구는 폭발적으로 많아지고 있어 청년이 부담해야 할 짐은 더욱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분배 곡선은 막 떨어질 것 같은 물방울의 모양으로 변할 것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권력의 부는 더욱더 커지지만, 이에 뒤처진 사람들은 더욱 다 함께 못살게 되어가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엄청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급진적인 변화의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의 사치와 여유는 미래에 뼈아픈 가난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변화를 주도할 기술들>

  • 인공지능 AI.
인공지능이 발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우리가 좌뇌를 활용해서 하던 일들의 종말을 의미하고, 서서히 우뇌를 활용해서 하던 일을 인공지능이 잠식해 간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 자체가 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인공지능이 곧 양자컴퓨터를 만나 수백만 배 더 강력해진다.

'에이트'라는 책을 통해서도 AI의 파급력을 절실히 느꼈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AI입니다. AI 즉, 인공지능은 무엇이길래 이렇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구조 변화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IBM회사의 '왓슨'이 일상생활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면서, 의료분야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세돌 vs 알파고의 대결은 AI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더욱더 높여주었죠. 이것은 인간의 할 일을 미래에는 모두 인공지능이 대체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지식으로는 더 이상 AI를 이길 수 없는 것이죠. 저자는 AI를 통하여서 미래의 인류마저 두 분류로 나누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순수 인간'과 '트렌드 휴먼'입니다. '트랜스 휴먼'은 쉽게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뇌가 실시간으로 AI와 연결되어 있고, 더욱 강력한 신체가 주입되어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을 말합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양자컴퓨터가 발명되면서 AI와의 결합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만약 둘이 합쳐진다면, 인간이 상상하는 것 이상을 현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인격, 법, 도덕적인 사회적인 이슈가 변화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더라도.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본다면, 곧 닥쳐올 우리의 미래일 것입니다.

 

  • 자동화 공장
산업을 바꿀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자동화 공장'을 짓는 기술이다. 이렇게 건설된 공장은 생산공정 대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하면서 극한의 효율로 제품을 생산한다. 자동화 공장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월등한 제품을 만들어 내며, 그로 인해 더욱 기업 경쟁력이 향상된다. 2배 향상된 품질, 30% 상승한 생산성, 25% 절감된 원가가 2019년에 가동되는 자동화 공장의 표준이다. 이런 공장에서 만든 제품과 인간이 노동집약적으로 만든 제품은 점점 경쟁하기 어려워진다.

아디다스는 독일에 자동화 공장인 '스피드 팩토리'를 건설하여서, 개인 맞춤형 신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공장은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생산성을 낼 수 있음은 물론, 가격까지 현저히 떨어뜨려 각광받는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래에 어떤 충격을 가져올까요? 과거에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공장은 더욱더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고 이에, 미래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상품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은 자동화 공장과 3D 프린트 방식이 있습니다. 둘 중 어떠한 방식이 효율적으로 선택되어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자동화 공장은 미래에 어떻게든 적용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파급적으로 말이죠.

 

*참고로 애플의 주문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대만의 폭스콘과 페가트론은 2025년까지 전체 공장의 90%를 자동화 공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 3D 프린터
3D 프린터가 만드는 맞춤형 자동차는 이제 쿠키나 에이비비의 로봇 팔이 만들어가는 생산성과 품질 중심의 자동차와 충돌할 것이다. 이런 일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섬유, 바이오, 건축, 전자 등 모든 산업으로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벌어질 일이다. 이렇게 3D 프린팅 산업은 다른 산업을 융합하고 다른 산업에 융합되고 경쟁하고 파괴하면서 제조를 혁신할 것이다.

3D 프린터는 다양한 신 분야에 적용되는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입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분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항공우주 산업, 바이오산업, 자동차 산업입니다. 최근 스페이스 X의 달을 향한 발사가 성공함으로써 많은 이슈가 되었는데요. 미래에는 달에서의 물자 및 설비를 어떻게 조달할까요? 그건 바로 3D 프린터일 것입니다. 3D 프린터는 도면과 재료만 있으면 어떠한 형상이던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에 필요한 장비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지구로 비싼 로켓을 보낼 필요가 없는 것이죠. 달에 로켓을 쏘아 올릴 때 3D 프린터만 같이 보내면 되니까요. 스페이스 X의 주요 부품이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요?

 

또한 3D 프린터는 바이오산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의 세포조직을 분열시키고 배양하여 3D 프린터로 손상된 피부를 직접 프린트하는 기술이 이미 개발되었습니다. 더불어 사람의 인공장기 또한 프린트하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법과 인격적인 이슈로 제약회사의 시약 시험에만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사람의 인체를 프린터로 복제한다는 것이 현재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3D 프린터와 바이오 헬스산업의 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자동차 산업입니다. '로컬 모터스'는 자동차를 거의 100% 3D 프린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20000개나 되는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 대신에 큰 5개의 유닛으로 나눠 3D프린트 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죠. 이런 방식은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 소재, 색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3D 프린터의 적용 부분은 이것과 더불어 더욱 무궁무진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입니다.

 

  • 데이터
데이터를 갖지 못한 기업은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 그래서 거대기업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경쟁한다. 그 방식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하고 정밀하다. 스페이스 엑스는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우고, 구글은 무인 비행선을 띄워 데이터를 수집하려고 한다.

자신이 검색한 것을 바탕으로 연관된 광고들이 모바일에 뜨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현상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의 기록이 감시당한다고 생각하면 소름 돋기도 합니다. 이처럼 미래에는 개개인의 데이터가 모든 기술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이 모든 것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최근 구글, 스페이스 x, 페이스북이 이러한 데이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구글을 예로 들면, 통신장치를 단 무인비행선을 하늘에 수천 개 띄어 전 세계가 사용하는 하나의 통신망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X 같은 경우에는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띄워 단일 통신망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5년 이내로 실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데이터 독점'을 위한 수단입니다. 왜냐하면 '데이터'가 미래의 권력이기 때문이죠.

 

저는 이러한 배경으로 '데이터 수집, 분류, 활용'하는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세밀하게 보면 이러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반도체'입니다. 얼마나 더 크게, 더 길게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지 상상하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미래를 확실히 대비하라>

 

  • 현재에 머무는 순간, 절대로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

빈익빈 부익부 시대가 더욱더 가속화되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길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많은 일자리와 사회 구조가 중산층에게 더욱 좋지 않게 변하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는 지금뿐이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살아남는 법은 간단합니다. 그동안 남들과 같이 살아온 길을 버리고, 이 책에 나와있고 그중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지금은 남들이 비웃겠지만, 10년 20년 후에는 누가 웃고 있을까요?

 

책 논평

저는 미래 변화에 대하여 관심이 정말 많은 편입니다. 솔직히 그냥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책들을 통해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를 많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편입니다. 그중, 이 책은 저에게 확실한 투자 섹터를 정하게 한 책입니다. 단순히 어떤 산업이 떠오를 것인지만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산업에 유망한 기업들은 어떤 것이 있고, 강점은 무엇인지 디테일하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에 종사하는 저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로 많이 있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열정을 가지신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변화. 혁신.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다가옵니다. 곧.

 

대비하고 .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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