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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책 리뷰/재테크

[따스한 책 리뷰 11] 돈, 일하게 하라.

by Ninza_빡세 2020. 7. 26.

 

돈 일하게 하라 - 방영옥 지음.

작가 소개

박 영 옥

현대투자연구소, 대신증권, 국제투자자문 펀드매니저를 거쳐 1997년 서른일곱에 교보증권 압구정지점장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전업투자자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농심 투자법'으로 연 50%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두며 '주식농부'로 널리 알려졌다. 2006년 투자회사 (주)스마트인컴을 설립한 뒤 경영 컨설팅과 투자 업무를 병행해 오고 있다. <매일경제>, <한국경제>등 다수의 매체에 글을 연재하며 투자 철학을 전파했고, 저서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얘야, 너는 기업의 주인이다', '주식,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를 펴내 행복한 투자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저자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숱한 시련을 견뎌야 했다. 1998년에는 IMF사태의 여파로 어머니의 집까지 팔고 사글세를 전전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1년 전업투자자로 나서 9.11 테러 당시 단기간에 폭락한 주식들을 매수했고,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위기 너머 기회를 보는 혜안과 농사짓는 마음으로 꾸준히 투자해온 결과, 현재 15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저자는 주식이 아닌 기업에 투자했기에 행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농부가 좋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 뒤 성과를 공유하라는 그의 철학은, 개인 투자자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올바른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본문 소개

"농부가 좋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 뒤 성과를 공유하라"

이 책은, 가치투자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오랜 시간 주식투자를 하며 쌓아온 자신의 '농심 투자법'을 박영옥 씨는 진솔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반적으로 투자원칙에 대해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데 깨달음을 얻은 구간이 많았습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업과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농부가 좋은 쌀을 수확하기 위해 신중하게 볍씨를 고르듯 우리 또한 기업을 선택함에 신중함을 가져야 함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자신의 돈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철학은 물론, 기업을 고르는 자신만의 노하우 또한 이 책에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서 설명한 철학과 노하우가 어떻게 투자과정에 응용이 되었는지 자신의 경험을 보여주고 있는 구간이 있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 죽을 때까지 돈 걱정을 할 것인가? >

  • 돈 생각을 하라.
" 지금 이 순간부터 돈 걱정은 집어치워라. 부자들은 부자가 되기 전에도 돈 걱정은 하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 걱정을 할 때 부자들은 돈 생각을 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려는 의지는 잃어버린 채 부자가 되려는 욕망만 가지고 살고 있다. 욕망만 가진 사람들은 요행수를 바라면서 불평으로 인생을 허비하지만,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방법을 찾고 행동으로 옮긴다.

"과거는 끊임없이 재해석된다. 재해석의 기준은 현재다. 현재 성공한 상태라면 과거의 고생은 빛나는 훈장으로 해석되지만, 고생스럽던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것은 지긋지긋한 불행으로 해석되기 십상이다."

지금 우리가 돈이 없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미래에도 우리가 똑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면 아주 불행한 것이다. 왜냐하면 가난은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강요하고, 하고 싶은 일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며 부자가 되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돈 걱정'이 아닌 '돈 생각'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을지 걱정한다. 하지만 현재의 부자들은 부자 가 되기 전에도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즉, 돈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 돈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돈 걱정’이 아닌 ‘돈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현재 성공해있다면 과거는 훈훈한 추억일 뿐이고, 여전히 가난하다면 과거는 현재의 핑곗거리가 될 뿐이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당연하지 않은가?

 

< 부자를 선택하라 >

  • 가난이라는 만성피로
"만성피로가 면역력을 약화시켜 병을 일으키듯이 경제적인 피로감도 만성이 되면 가정에 질병을 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은 돈이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돈이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IMF 때를 말하고 싶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수많은 가정이 무너졌다. 단기간의 재정적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끝도 없는 가난이 지속된다면 가정이 지속될 수 있을까? 여러분은 경제적 어려움을 사랑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다만 엄청난 고난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내가 항상 명심하는 말이 있다. "가난은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강요하고, 하고 싶은 것을 금지한다"라는 말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물론 그것이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이치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안 되겠지만, 이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실현시켜볼 만하다. 하지만 가난이라는 장벽에 막혀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에 부자가 되기 위해 오늘 하루도 올바른 생각, 올바른 소비, 올바른 투자를 실행해야 함은 마땅하다.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방법이 잘못돼서 그렇다. 그 대표적인 예가 '근검절약'정신이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근검절약을 한다. 물론 돈을 분수에 맞게 아껴 써야 함은 지당하다. 다만, '근검절약'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는 '돈걱정'이 아니라 '돈 생각'을 해야 한다. 즉,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지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가난을 벗어나 '부자를 선택하는 길'이다.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라
"10년 후, 여러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가?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은 오로지 현재뿐이다. 그러므로 현재가 전성기인 삶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자면 오늘을 내 인생의 전성기로 만들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며 전성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물론 아직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겠지만, 부자가 되는 삶을 선택하고 행동을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덜 부자인 날이 될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부자가 되는 삶을 시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루빨리 내일을 오늘보다 나아지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전에 부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종종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에 여러분과 같이 이에 대해 나누어보고자 한다.(이 책의 내용과는 별개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나는 잘못된 선택을 2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잘못된 소비' 둘째는 '잘못된 투자방식'이다.

 

첫째, '잘못된 소비'부터 말을 해보자.

최근 나는 '존 리의 부자 되기 습관'을 읽으면서 '부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소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많은 잘못된 습관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그리고 내가 가장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사치'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 명품을 사고 재정에 비해 과도한 소비를 한다. 물론, "명품은 나를 나타내는 표현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다면 이것이 '살을 내주고 뼈를 깎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여유가 있어서 괜찮다"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 정도면 그 전보다는 낫다. 왜냐하면 부자가 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명품으로 치장하며 '사치'를 일상처럼 해온 부자들이 오래가는 것을 못 봤다. 만약,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면 말리지 않겠다. 선택을 존중한다. 하지만 '돈이 몰리는 곳'에는 좋은 사람보다는 나쁜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또한 인간은 최소한의 행복은 만족시킬 수는 있어도 최대한의 행복은 만족시킬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이를 두고 '남들을 위한 소비'라고 말하고 있다. 즉, 남의 시선을 의식한 소비인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소비를 벗어나서,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소비해야 한다.

 

두 번째, '잘못된 투자방식'이다.

주변에 주식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당일 차트의 등락에 일희일비한다. 그러다 떨어지면 우울해하고 올라가면 행복해한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현상이 '잘못된 투자방식'에서 비롯된 폐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심사숙고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을 파악하고 가치를 매겼다면, 주가가 떨어졌을 때 더 싸게 살 수 있어 기뻐해야 하고 주가가 올라갔을 때는 나의 추측이 맞았다는 것과 기업이 나와 함께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남의 말과 수많은 차트기법을 맹신하여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그래프와 함께 생과 사를 함께한다. 근무 중에도 수십 번씩 매일 차트를 보니 일상생활이 가능할 리가 있겠는가? 차트는 미래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투자하는 돈에는 우리의 책임이 따른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책임감과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 불안과 탐욕을 울타리 안에 가둬라
" 돈, 즉 화폐는 교환되기 위해 존재한다. 넉넉한 잔고는 그 자체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지만 근본적으로 교환을 전제로 한다."

"수전노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누군가는 돈을 사랑하라고도 하는데 나는 반대한다.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더 행복하게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돈이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에 대해서 안 좋은 관점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주위의 많은 부자들이 돈에 대한 탐욕 때문에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을 TV에서 빈번히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러한 '나쁜 부자'들이 생기는 이유를 '돈의 정의'가 잘못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돈은 소비를 전재로 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행복을 사는 수단이 '돈'이기에 '돈의 소비로 인한 행위'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의 부자들은 '돈' 그 자체를 사랑한다. 그러기에 돈을 계속해서 소유하려는 욕심이 생기게 되고 사회에 기부는커녕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이다.

 

이러한 돈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투자를 할 때도 많이 도움이 된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나의 행복을 위해 투자하는 것에 행복함을 느끼게 되며 탐욕에 눈이 멀어 멍청하고 위험한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즉,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탐욕은 화를 불러온다.

 

< 게으른 돈의 엉덩이를 걷어차라 >

  • 돈이 기업에 모이고 있다.
"기업은 부자가 되고 있는 데 반해 여러분은 가난해지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돈이 기업에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자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업의 부를 나눠 가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다."

IMF 체제가 자리 잡은 이후, 기업소득의 증가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가계소득의 증가율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 돈이 점차 기업으로 몰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은행이자가 높아 돈을 저금만 해놔도 부자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제로금리를 달리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책들을 읽어보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다양했다. 그중에서 '창업을 해서 자본가가 되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를 돌려서 말하면 일반인은 '주식을 무조건 해야 한다'로 통한다. 왜냐하면 '획기적인 창업 아이디어'가 없는 한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창업에 도전하기 어렵기에, 주식을 통해서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돈이 일하게 한다'라는 의미와 똑같다. 즉, 우리가 일하고 자는 사이에도 투자한 돈이 계속해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다.

 

  • 집과 다르게 기업은 계속 성장한다.
"집값은 그대로인데 기업은 매년 10~20%씩 성장한다면 여러분의 돈이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스스로 경제 성장에서 소외되는 길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주식투자는 개인적 차원에서 보면 기업 성장의 열매를 공유하는 방법이고, 국가 경제의 차원에서 보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튼튼히 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자산의 개념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부동산은 확장성이 없다. 예를 들어, 한번 사놓은 집은 시간이 지나도 평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단지, 물가상승률에 맞춰 집값이 오를 뿐이다. 다만,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는 서울 경기도 지역권은 상상할 수 없는 수익률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종부세 증가 등 부동산 투기확산 방지 정책이 나오면서 집에 대한 투자는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와 반대로, 주식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투자한 돈을 바탕으로 기업이 계속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아마 여러분은 과거 5년 동안 부동산 시세 증가율과 나스닥 지수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주식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주식을 통해서 기업 성장의 열매를 공유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주식을 통해서 국가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으로 들어간 투자금은 고용을 촉진시키고, 설비 투자를 활발하게 한다. 고용이 늘어나면, 서민층의 소득이 늘어나 소비가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 선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에 많은 투자금이 몰리게 되면 돈의 유동성이 떨어져 경제 발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과거 일본의 경제위기 상황을 보면 알 것이다.

 

  • 반드시 여유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라.
"지금 여러분이 마련할 수 있는 투자금은 주먹보다 작은 알이다. 여기에 적절한 열과 필요한 시간이 결합하면 아기 새가 된다. 아기 새에게 부지런히 벌레를 물어다 주면 독수리가 된다. 종잣돈은, 그리고 투자는 여러분에게 독수리의 알과 같은 것이다. 처음에는 열심히 돌봐야 하지만 어느 순간 여러분에게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선물한다."

반드시 주식투자는 여유돈으로 투자해야 한다. 누구나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왜일까? 그건 아마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신중하게 기업을 골라 투자를 했다고 하여도, 돈이 급해지면 헐값에 넘겨야 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만약,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한다면 어떨까?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했다고 하여도, 이자보다 낮은 성장률을 맞이할까 봐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 감정에 치우지는 것이다. 결과는 어떨까?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느긋함'을 강조한다. 멀리서 상황을 관망할 때 이치를 깨달을 수 있듯이, 느긋하게 기업의 성장을 바라볼 때 우리는 더욱 성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여유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 투자 원칙 >

  • 투자는 기업과의 동행이다.
"기본적으로 주식투자라는 행위에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기업의 역사도 보고, 경영자의 역사도 보고,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업종의 역사도 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모든 행위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도박이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그래프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주식투자는 기업과 소통하고 동행하면서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잘 생각해보자. 모든 주가의 등락은 그 기업의 현재는 물론 미래성장성의 가치를 담고 있다. (물론 주가 조작 시 상황은 다르다.) 그렇기에 근본은 '기업의 가치'인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래프의 등락만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는가? 주변에 공개된 많은 테크닉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한 것은 나는 한 번도 못 봤다. 결국 주식의 핵심은 '기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업에 투자할 때, '기업의 역사, 경영자의 역사, 업종의 역사'또한 꼼꼼히 챙겨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의 이력을 알아야  미래에 대한 예측의 근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주식이라는 이 험난한 산을 올라가면서 동료가 나를 버리고 떠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쌓인다면 정상까지 수월히 올라갈 수 있을까? 그렇기에 기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동업자의 성격, 도덕성은 물론 모든 것을 알고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서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상품과 역사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쟁자와의 차별점은 물론 추후 회사의 위기 상황이 왔을 때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회사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조급함을 가지지 말자. 버스를 보내면 택시가 오고, 택시를 보내면 비행기가 오는 곳이 주식 시장이다. 공부하고 충분히 이해해서 투자하자.

 

  • 투자자도 기업가다.
" '완성된 사장'과 같은 투자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한다. 정보를 쫓지 않고 세상의 흐름을 읽는다. 기업과 소통하면서 주주제안이라는 형태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큰 흐름을 보면서 주가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찬찬히 비교해보면 이상적인 사업가와 이상적인 투자자는 서로 닮아 있음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기업과 동행하며 성과를 나누는 것이 주식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답은, '기업가와 같은 마인드'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직장을 다니며 함께하고 싶은 사장님의 이상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아마도 사업을 보는 장기적인 안목, 세상에 대한 통찰력과 예측력, 직원들에게 관심은 가지되 간섭은 하지 않는 자상함을 가진 분일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업가와 같은 투자자의 모습'이다. 

 

기업가의 모습으로 투자 하기에는 많이 어렵다. 하지만 명심해야 한다. 쉽게 투자하는 길이 보인다면 그것은 길이 아니라, '수렁'이라는 것을.

 

  • 마음 그릇이 돈보다 커야 한다.
"물은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이고 그릇은 여러분의 마음이다. 마음 그릇이 작은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이성을 잃는다. 이성을 잃은 상태, 다시 말해 자기 마음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행동한 사람들의 일이 종종 신문의 사회면에 등장한다. 반면 마음 그릇이 큰 사람은 어지간히 큰일을 당해도 차분하게 대처한다."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그릇 크기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투자를 한다. 여러분과 나는 마음의 크기를 잘 알고 있는가? 아마 성격과 외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게 우리의 마음 그릇의 크기일 것이다. 아무리 근거가 타당한 투자라고 해도 그릇이 크지 않다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마음을 점검하고, "왜 나의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지"를 고민하여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그릇을 조금씩 키워 나가는 것이다.

 

대부분 주식은 심리 싸움이라고 하지 않는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고 생각한다. 근거 없는 심리싸움은 돈 잃은 도박판에서 고집만 부리는 것이다. 우리는 근거를 가지고 심리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저자는 마음 그릇이 흔들리지 말라는 뜻으로 주식투자를 함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이 말을 들으면 조금이나마 위안? 이 될 것이다.

 

" 여러분의 투자금은 기업 성장의 근간이 된다. 그리고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생긴다. 취업난 때문에 좌절했던 청년은 일자리를 제공받고 자본시장은 점점 튼튼해진다. 투자를 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런 대의명분들이 주식투자의 본질을 잊지 않게 해 주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항상 마음 그릇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어떤 기업과 동행할 것인가? >

  • 경영자의 선택이 기업의 미래다.
"업종을 제외한 기업의 거의 모든 요소가 경영자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경영자를 파악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기업가 정신 =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는 정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

앞서 나는 동업자를 선택함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동업자를 판단할 수 있을까? 저자는 4가지를 중점으로 말하고 있다.

 

첫 번째, "경영 시작 후 계속 성장해왔는가?"이다.

여기서 계속 성장한다라는 것은 주가가 직선 우상향 한다는 것이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경영자가 가지고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성장시켜왔냐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매출과 영업이익으로도 다 설명할 수 없다. 우리는 흐름을 봐야 한다. 영업이익이 계속 성장하다가 주춤해지는 구간을 주목하라. 이때,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아니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경영자를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 '배당'이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배당을 공유함은 마땅하다. 하지만 적지도 많지도 않게 딱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

배당을 너무 적게 준다면, 기업의 이익만 생각하고 주주들을 생각하지 않는 경영자이고. 이익에 비해 배당을 너무 많이 줘도 기업의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경영자로 낙인찍힐 수 도 있다.

또한, 몇몇 기업은 대주주와 경영자의 가족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거기다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이라면, 사리사욕에 눈이 먼 경영자 일수도 있다.

 

세 번째, '언론 노출이 잦는가?'이다.

기업가는 1분 1초가 아까운 사람이다. 온 힘을 기업 경영에 힘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업과 상품에 대한 홍보전략으로 나오는 걸 제외하고는 잦은 언론 노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네 번째,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기업가 정신'하면 가장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인가? 한국인이라면 아마 다들 아실 삼성의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일 것이다. 반도체에 과감한 투자로 현재 한국을 이끔은 물론, 글로벌적인 기업 '삼성전자'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기업가 정신은 무엇일까? 간단하게 말하면 '사회적인 책임을 가진 혁신적인 기업가'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 동업자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저자는 경영자의 과거 이력과 인터뷰를 살펴보라고 말한다. 횡령 배임 등의 전과가 있다면 바로 아웃이다. 그리고 과거의 인터뷰에서 내비친 포부가 지금까지도 잘 이어지고 있는지를 판단한다면 답은 나온다.

 

  • 내가 이해하고 있는 기업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이 잘 모르는 업종에 투자해서는 안된다. 해당 업종의 원리를 알아야 호재와 악재를 구분할 수 있다. 잘 모르는 업종에 투자하면 늘 다른 사람의 자료에 의존해야 한다. 그리고 자료를 손에 넣었을 때는 이미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이후가 되기 쉽다."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구절이다. 그렇다 우리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업종의 기업을 바탕으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투자의 근거를 확실히 잡아 추후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지금 이해하지도 못하는 기업을 미래에 내가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말한다. 잘 알고 있다고 해도 불황인 업종의 기업을 골라서는 안되고, 하나의 업종에 포트폴리오가 몰려서도 안된다고 말이다. 분명 다른 업종에도 내가 잘 알고 있는 기업과 연관되어 있는 기업이 있을 것이다. 그곳을 파고드는 것이 핵심이다.(내가 잘 알고 있는 기업이 호왕의 업종이라면 최적의 조건이다) 그렇게 우리는 점차 우리의 안목과 투자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반도체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반도체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또한 이 반도체가 쓰이는 곳을 생각하면 AI,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센터 등등 많은 업종들이 연관이 되어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지식의 확장성을 넓혀 가는 것이다.

 

책 논평

'가치투자의 기본서'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좋은 책이다. 올바른 금융지식과 원칙을 설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야 미래 투자에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투자 원칙'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하고 있다. 나는 책 10권을 무작정 읽는 것보다는 올바른 책 1권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화살을 많이 쏴도 목표를 정확하게 겨누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신한다. 이 책이 우리의 목표에 정확히 이끌어줄 것이라고.

 

(추가로 책 중간과 뒤편에는 이러한 노하우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었는지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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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례와 예시

 

책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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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의 허락을 맡아 작성한 글입니다. 편견 없이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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