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참 치열하게 살았다.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켜니 하루의 소음이 그제야 조금 가라앉는 기분이다.
오전에는 태현님과 커피챗을 했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늘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나를 깨운다.
내 고민이 유별난 게 아니라는 안도감, 그리고 동시에 더 치열해져야겠다는 자극.
혼자서만 끙끙대던 생각들이 타인의 언어를 통해 정리될 때의 그 명쾌함이 좋다.
오후엔 배턴님 스토어 매출을 들여다봤다.
내 스토어만큼이나 마음이 쓰인다.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다는 건 결국 내 실력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수치를 뜯어보고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들이 당장 내 눈앞의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더라도,
이 감각을 익히는 과정 자체가 나중에 더 큰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
입고된 상품들을 n배송으로 밀어 넣는 작업까지 마치고 나니 몸이 꽤 무겁다.
반복되는 루틴, 쏟아지는 업무들.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들 때도 있지만, 결국 답은 정해져 있다.
내가 꿈꾸는 삶, 내가 목표한 그 지점에 가기 위해서는 이 지루하고 고된 과정을 통과하는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단순히 돈을 많이 쓰고 싶어서가 아니다.
내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내가 쥐고 싶어서다. 지금의 이 바쁨은 그 자유를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당연한 비용이다.
남들이 멈추는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것, 모두가 적당히 타협할 때 끝까지 물어지는 것. 그게 결국 차이를 만든다.
오늘 하루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온 나에게 고맙다.
화려한 성과가 당장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묵묵히 쌓아가는 이 시간들이 결국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덤덤하게, 하지만 단단하게. 내일도 오늘만큼만, 아니 오늘보다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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