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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기업투자/케이씨

[KC] 성장성 분석.

by Ninza_빡세 2021. 1. 10.

오늘은 'KC''성장성 분석'을 해보려 한다.

 

Chapter 1(경영자 마인드 분석)에서 말했듯이 'KC'자체로는 성장성이 크게 없는 회사이다.

하지만, 자회사(KC Tech, KC Industrial, KC ENC)의 성장성은 기대해 볼만하다. 재무제표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 나는 단순하게 재무적인 부분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으려 한다. 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의 매력도와, 성장이 어디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분별하려 한다.

 

이 작업은 원래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가치투기꾼 인간냄새'님의 도움으로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케이씨에 대해 조금 더 디테일한 설명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 말미에 '가치 투기꾼' 링크를 달아놓을 것이니, 참고 바란다. 자, 시작해보자.

<목차>

성장성

   1 부흥 산업 여부

      - 리포트
   2 자회사 디테일 분석.

   3 영업이익.

       - 영업이익 컨센서스


성장성

1. 부흥 산업 여부

 

우선 케이씨의 고객사는 국내적으로 삼성과 SK Hynix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으로의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선적으로는 삼성과 SK hynix가 장악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시황을 살펴보고, 장기적으로는 삼성 vsTSMC로 대결구도가 형성된 파운드리 시장의 전망또한 살펴보겠다.

마무리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현황과 예상을 살펴보자.

 

DRAM, NAND,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DXI 지수 (출처: 메리츠증권)

우선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살펴보자. 기초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DRAM Spot 가격, Nand 가격, DXI 지수, 필라델피아 지수를 살펴보자.

 

DXI 지수를 살펴보면 20.12월부터 계속해서 상승해오고 있다. 크게 보면 DRAM 현물 가격이 계약 가격보다 높아짐을 알 수 있고 반대로 낸드플래시 쪽은 현물 가격이 계약 가격보다 낮아지는 추세를 가지고 있다.

 

DRAM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현대차투자증권

DRAM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Consumer Dram, Graphic DRAM, PC Spot DRAM이 있다고 한다. 

출처:https://blog.naver.com/bk-investing/222194628475

또한, 21년부터 2년간 반도체 SuperCycle로 DRAM의 공급 부족이 나타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이를 바탕으로 대형 설비투자가 있을 것 같다. 설비투자가 실행되면 당연히 케이씨의 자회사들은 물론 케이씨의 실적도 좋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파운드리는 어떨까? 삼성이 파운드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무섭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파운드리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인가?

 

TrendForce에 따르면 2021년에는 파운드리 시장은 6% 성장하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2020년과 비교해서 1%밖에 늘리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선단 공정에서는 5%의 시장점유율을 TSMC로부터 빼앗아 온다고 하는데 이 말인즉슨, 초미세화 공정에서의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치고 나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시장점유율을 늘려갈수록 반도체 설비투자는 더욱더 늘어날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난다고 하여도, 파운드리 쪽에서 슈퍼사이클이 한 번 더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삼성 쪽에서도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있을 것이고 이는 케이씨와 자회사들에게 호재가 된다.

 

그렇다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중 제재로 인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 2025가 완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즉, 반도체 자립자족이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미세공정기술 및 장비의 공급이 어려워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전체 반도체 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반도체 투자를 멈출리는 없을 것이고.. 계속해서 한국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발전하려 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떻게 꺾어나갈지.. let me see.

 

그래도 만약, 리포트 기사처럼 중국의 반도체 제조가 생각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25년의 반도체 제조는 주도적으로 한국과 대만이 맡는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또 한국 반도체 기업에는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하지만, 난 미래의 중국 반도체를 믿기에 헷지수단으로 SMIC도 투자 중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케이씨가 몸담고 있는 반도체 시장, 그리고 주 고객사인 삼성과 하이닉스의 전망은 아주 밝다.

 

2. 자회사 디테일 분석

 

개별 성장성지표
연결 성장성지표

케이씨를 지켜보면, 개별적으로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않아 성장성이 미비해 보이지만 자회사들을 합쳐서 연결기준으로 보면 호황기에 성장성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자회사들은 어떠한 사업을 하는 것일까?

 

종속기업들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KC ENC> KC innovation > KC Industrial' 순으로 매출액이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케이씨 이앤씨' 같은 경우에는 내가 일을 하면서 많이 보는 회사인데, 주로 클린룸 & 배관등을 시공하는 업체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 및 공정장비 Setup시 배관 install 하는 업체인 것이다. 그래서 주로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 여부에 따라 매출이 잡힌다. 딱히 큰 시공기술이나 그런 것은 없는듯하다, 하지만 고석태 회장은 오랫동안 삼성과 인연을 맺어왔기에 계속해서 증설이 있을 때마다 케이씨 이앤씨에 발주를 넣는듯하다.

 

'케이씨 이노베이션'은 케이씨와 일본 회사와의 합작회사인데 Scrubber, Purifier, IR Oven을 생산하고 있다. Scrubber는 반도체 공정과정시 나오는 독성가스들을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초기에는 LNG선박들의 유해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선박에 설치되어 사용되었다고 한다. Purifier는 가스의 순도를 높여주는 장치이다.

Scrubber를 만드는 회사는 GST와 유니셈이 대표적인데, 이 두회사가 국내 시장의 70% 이상은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일정 부분을 이노베이션이 차지하는듯하다.

 

'케이씨 인더스트리얼'은 산업가스, 가스용기 등을 만드는 회사이며  매년 40%의 매출액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He가스를 유통하는 업체라는 것이다. He은 반도체 공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가스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산업용 He가스를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케이씨 인더스트리얼이 그중 일정 부분을 유통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헬륨 수입 및 유통업체: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프렉스에어코리아, 에어리퀴드 코리아, 대성산업가스, 대덕가스, kc 인더스트리얼, 린데코리아가 있다.)

 

케이씨 인더스트리얼은 일본의 이와타니가 공급하는 카타르산 헬륨을 수입해와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타르산 헬륨이 미국산 헬륨보다 더 많이 수입되고 있어 케이씨 인더스트리얼의 중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듯하다.

 

하지만, 케이씨 인더스트리얼을 중심으로 내부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최대로 20%의 매출을 차지하는 듯하다. 상속이 다가오니 통행세 개념으로 인더스트리얼의 최대주주인 고석태 씨의 아들 고상걸 씨에게 돈을 몰아주고 있는 느낌인데.. 아니 확실하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헬륨 사업의 미래가 창창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는 괜찮은 기업인듯하다. 하지만 해외 수입 및 유통업만 고집할 수는 없다. 특화된 사업을 꾸려 확장성을 넓혀나가야 한다. 케이씨는 물론 대부분의 자회사들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한 한 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너무 아쉽다.

 

그래도 산업이 계속해서 부흥함에 따라서 자회사들과 케이씨의 실적이 잘 나오고 있으니 만족한다.

더불어 케이씨는 대표적인 자산주로 봐야 한다. 주가에 반영이 되어있지 않은 엄청난 재무적 가치가 있으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3. 영업이익

 

  • 영업이익 컨센서스

케이씨의 이번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11억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3분기까지 나온 실적을 보아 800억 정도로 실적이 나올듯하다. 작년 대비 18.3% 성장하는 것이다. 조금 아쉬운 성장이기는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다가온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될듯하다.

 

케이씨는 현재로써는 성장성과 자산가치가 매우 뛰어난 기업이다.

 

(별도) 가치투기꾼 사이트 첨부.

https://blog.naver.com/dony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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