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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기업투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합적 분석.

by Ninza_빡세 2021. 8. 1.

최근 '뉴스페이스' 시대가 다가오면서 민간 우주산업의 개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KAI에서 차세대 중형위성을 개발하고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풀리면서 민간기업의 우주 위성사업 진출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1KG의 물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려면 1억원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의 재활용 로켓이 나오면서 1KG당 100~200만 원 정도로 비용이 줄어들었다. 거기다 위성개발 능력의 고도화로 초소형위성이 중대형 위성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고효율의 위성을 민간기업이 쏘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현재 이러한 민간우주산업의 중심에는 국내 2개의 대기업이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

'KAI', '한화그룹'이다. KAI는 인공위성 관련해서 오래전부터 기술개발을 해왔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방기업이다.

한화그룹은 대한민국의 방산업체의 대표격이며. 로켓 엔진, 발사체, 통신위성, 위성본체 모두를 개발부터 양산까지 자사의 기술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나는 여기에 한가지 더 나아가 'UAM'또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K-UAM 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에서 팀(UAM Team Korea)을 꾸려 미래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 팀에는 대표적으로 한화, 현대차 그룹이 있는데. 이 기업들은 각각의 특징이 있다.

 

한화는 UAM을 비행체로 생각하고 있어 자사의 엔진개발능력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현대차 그룹은 UAM을 모빌리티로 봐서 자동차 생산능력을 가진 동사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그룹들의 각각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한화부터 생각해보자. 한화의 장점은 우주 발사체 개발 능력으로 UAM의 추진동력엔진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고 또한 통신위성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6G 통신을 선두 할 수 있다. 이러한 6G는 한화의 UAM, 드론으로 연결되어 큰 시너지를 낼 낼 것이다.

 

둘째. 현대차 그룹. 현대차 그룹은 넓은 모빌리티 영역 및 수소연료에 강점이 있다. 현대차의 라스트 마일이라고 들어봤는가?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하는것에 끝나는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골목에서 집까지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차의 장착되어 있는 로봇이 보행자를 이동시켜주는것이다. 이런게 단순히 허상이 아닌것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한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대차는 UAM시대가 개발된다면 이러한 라스트마일 기술을 이용해서 산업을 잠식시켜 나갈 것이다. UAM에서 내리고 집까지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자동화되는 시스템.. 그리고 더 나아가서 UAM을 City to city의 역할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World to World 즉, 국가 간 이동체로 생각한다면 ESG추세에 맞춰 전기 배터리보다는 액화수소가 훨씬 효율이 좋을 것이다 (액화수소는 같은 부피 대비 석유 에너지원보다 10배의 성능을 낸다). 단지 안정성에 있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겠지만 현재 현대차, 효성, 포스코 그룹이 액화수소산업 협력체를 만들어 치고 나가는 것을 보면 조만간 다가올듯하다.

 

정리해보면. 현대차의 장점은 넓은 모빌리티 영역 범위 그리고 원활한 액화수소 연료공급.

한화그룹은 위성통신 6G를 연결한 UAM 및 드론 산업과의 시너지.

 

둘 다 괜찮은 회사이고 각각 가지고 있는 장점 또한 매우 매력적이다. 그러나, 나는 한화그룹을 선택했다.

한컴 위드를 공부하며 지상국 센터와 위성산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고. 이와 연관되어 생각하다 보니 한화의 우주산업 미래 가능성이 확실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나는 한화의 스페이스 허브를 이루고 있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화 시스템, 쎄트렉아이'를 분석하여 UAM, 드론, 6G로 연결되는 한화의 미래 가능성을 여러분과 나눌 것이다. 공상과학 같아서 재미을 것이다.

 

첫 번째로 분석할 기업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시작하기에 앞서 한화그룹이 참여하고 있는 UAM Team korea의 'VertiHub' 영상과 정부의 K-UAM 기술로드맵 공청회를 보고 가자.

이 글을 읽기에 좋은 참고자료들이 될 것이다.

 

UAM Team korea's VertiHub
K-UAM 기술로드맵

사업의 내용.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내용은 크게 '항공엔진', '시큐리티', ;방산', '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 'IT서비스'가 있다.

단순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개별로만 보면 '항공엔진' 단일부문이겠지만, 자회사들이 워낙 많아 이렇게 된 것이다.

 

우선 찬찬히 넓게 살펴보자.

 

항공엔진 담당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시큐리티(보안) 담당은 '한화 테크원'. 방산 담당은 '한화 디펜스, 한화 시스템'. 파워시스템 담당은 '한화 파워시스템'. 산업용 장비 담당은 '한화 정밀기계'. IT서비스 담당은 '한화 시스템'이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지분도는 밑의 그림과 같다.

 

출처: 내가만듬.

이제는 개별종목으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를 분석해보자. 나머지 '스페이스 허브'의 종목들은 계속해서 분석해 올릴 터이니 걱정 말길..

 

  • 제품

[항공엔진]

 

출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적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엔진.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업이다.

현재는 GE, P&W, Rolls-Royce OEM에 엔진 부품 및 엔진모듈 납품 중이다. (GE, P&W, Rolls-Royce의 기술력을 받아와 가스터빈 엔진을 만드는中)

 

민간항공기 엔진모듈 및 부품은 OEM사에 납품하며, 군용 항공기 엔진 및 국산화 부품 생산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RSP(RISK & Revenue Sharing Program)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OEM사와 개발비 및 이익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RSP가 항공엔진 업계에서 중요한 이유는 제품 사용기간이 길기 때문에 고객사인 항공사에서 한번 제품을 구입하면 30년 이상 쓰기 때문이다. 그런즉, 제품을 한번 팔 때 가지는 수익보다 엔진을 30년동안 유지보수하면서 받는 금액이 더욱 크기때문에 처음 제품을 팔때 적자를 보고 파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래서 처음의 적자분 및 개발비를 협력사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재무상 단기적으로는 RSP비용이 손실을 초래하여 손익분기상으로 좋지는 않지만, 계속적인 유지보수 매출이 형성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다.

 

출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계]

 

-항공기-

항공기 쪽 핵심 제품으로는 '비행조종계통, 유압계통, 연료계통'이 있다.

 

*고정익 구성품

F-16국산화 사업의 T-50

처음 이러한 부품들을 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에어로스페이스 특성상 몇 개만 집중적으로 보면 된다.

'작동기'이다.

*작동기에 대해서는 우주발사체 제품까지 다 보고 난 후에 마지막에 설명하겠다. 중요하다.

 

-우주발사체-

 

출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KSLV(나로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현재 KSLV-11. 나로호 발사가 10월에 예정되어있다.) 에어로스페이스가 가지고 있는 항공엔진개발 및 제조 역량을 로켓에도 적용시킨다는 것이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자. 여러분은 '항공기' 부문과 '우주발사체' 부문 제품 중에 공통적인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가? 바로 '작동기'이다.

작동기(Actuator)는 쉽게 말해 조종사가 만지는 비행조종 컴퓨터(FCC)에서 오는 명령을 비행기 조정면에 적용시켜 항공기의 움직임을 control 하는 부품이다.

*조정면은 비행기 날개 및 꼬리 부분에 달려있으며 상하좌우로 움직여 비행기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오래전에는 FBC(Fly- by- cable/Hydraulics) 방식을 써서 기계식 링키지로 FCC의 명령을 유압 작동기까지 전달하였다. 하지만 기체가 대형화됨에 따라 조종면 작동에 필요한 작동력 또한 커지게 되었고 여성이나 힘이 약한 사람이 작동면을 Control 하기에는 버거웠다. 거기다 기계식 링키지들의 철 무게가 엄청났기에 중량 감소에 대한 운용사의 Needs는 더욱 커져갔다.

 

그래서 나온 것이 FBW(Fly-by-Wire)다. 이 방식은 기계식 링키지를 전선(Electric wire)으로 바꾼 것인데 간단하게 기계식 링키지를 전기신호로 바꿨다고 보면 된다.

전체적인 Order Process는 '조종사-FCC-전기신호-ACE-유압 작동기-비행 조종면'이다.

*ACE(Actuator Cotrol Electronics)는 수신되는 전기신호에 따라 유압 작동기를 구동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 난관은 남아있었다. 바로 유압시스템의 복잡함과 무게였다. 통상 조정면에 작용하는 힘을 증폭시키기 위해 고압의 작동유를 유압 작동기에 공급하여 주는데 이러한 전체적인 유압시스템의 중량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였고, 기체 내부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유압시스템의 복잡도는 점검 시간 및 효율성을 떨어트렸다. 거기다 고압유의 누출사고 가능성은 커다란 Risk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단순히 작동기에 전기 명령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작동기에 필요한 전력까지 보내도록 해보자"였다.

유압 작동기를 전기 작동기(EMA:Electro-Mechanical Actuator)로 바꾸어 고압유없이 모터로 작동면을 조절하는 것이다.

현재 EMA 기술로는 큰 작동력이 필요 없는 범용 항공기(GA) 및 무인항공기(UAV)에 주 비행 조종면 작동기로 쓰인다.

 

전기식 작동기(EMA)유형.(출처: Qiao(2018) [22])
선형 EMA 구동 원리 개념도 (출처: Qiao(2018),[22])

그렇다면 이러한 EMA 전기 작동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한화의 UAM '버터플라이'에 이것이 쓰인다는 것이다. 당연히 적은 중량과 친환경적인 기체를 위해서는 전기를 써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EMA가 쓰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이 국내에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밖에 없다. 나로호 프로젝트 (KSLV)에 이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전기식 작동기를 적용하였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 제작 기업. 사업소개, 투자정보, 채용정보 등 제공

www.hanwhaaerospace.co.kr

(↑EMA 관련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공식 기사)

 

국내 유일의 엔진 제조기업. EMA의 독보적인 기술력.. 이런 것이 한화 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와 결합되면 어떻게 될까?.. 미래에는 자국의 기술력으로 엄청나게 많은 위성들을 쏘아 올릴 것이고.. 한화그룹의 수주잔고는 터질 것이다.. 글로벌적으로도 말이다.

 

미래를 꿈꾸고 유망한 기업을 철저히 분석하여 미리 선점하자. 그게 트렌디한 가치투자의 덕목이다.

 

UAM 및 EMA에서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밑의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정말 도움 많이 될 것이다.

 

항공과 비평 : 네이버 블로그

항공우주 분야의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 그리고 도전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역사도 고찰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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